"한국, 로봇·IoT 앞섰지만 클라우드·빅데이터 뒤처져"

입력 2018-05-16 18:12   수정 2018-05-17 06:33

설리번 IDC 아태지역 총괄

소프트웨어 투자 늘려야



[ 배태웅 기자 ] “한국은 사물인터넷(IoT)과 로봇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국가입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뒤처지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마크 설리번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아태지역 총괄(사진)은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한국IDC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노동자 1만 명당 평균 660대의 로봇을 사용하고, IoT 인프라 준비도에서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어 하드웨어 분야에서 선도적인 국가”라면서 “디지털 전환 시대를 대비해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분야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리번 총괄은 디지털 전환의 핵심으로 ‘제3의 플랫폼’을 꼽았다. 제3의 플랫폼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비즈니스를 말한다. 그는 “제3의 플랫폼 영향으로 전통시장이 디지털화된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비하지 못한 기업은 시장 주도권을 잃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아디다스를 디지털 전환의 모범사례로 들었다. 아디다스는 나이키, 언더아머와 같은 경쟁업체에 밀려 2014년 미국 시장 점유율이 6%대까지 하락했다. 아디다스는 이듬해 최고정보책임자(CIO)를 교체하고 스마트 팩토리, 빅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을 도입해 사업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했다. 이후 아디다스의 북미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1.3%까지 상승했으며 매출도 전년 대비 15% 상승한 212억유로(약 27조원)를 달성했다.

설리번 총괄은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3차원(3D) 프린터, IoT, 블록체인과 같은 혁신기술산업은 매년 평균 18%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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